LOST WALLET! 꿈나무카드로 주인을 찾다





어제 퇴근길 오래된 낡은 지갑을 하나 주웠습니다
겨울이 되는지라 빨리 어두워졌고 길에 낙엽도 많아 저의 눈에 만 보였나 봅니다
낡은 지갑 안에는 카드 한 장과 현금이 조금 있었고 시간도 늦어 일단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자마자 지갑을 다시 확인하고 카드를 보니 Dream Tree Card 카드란 문구와 카드번호
수기로 양OO이란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우선 처음 보는 카드라 검색해 보니 꿈나무카드(급식카드)였습니다. 
어제 지갑을 습득한 위치가 중원중학교 근방이었으니 분명 학생일 것이고 꿈나무 카드라면 생활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학생이란 추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넷 검색 후 가장 가까운 주민센터로 전화를 걸었고 사회복지담당자와 통화를 하니 주민센터에 등록된 학생임을 확인했습니다
저의 전화번호를 남기면 학생이 전화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5분 후 전화가 왔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린 중3 학생이었고, 이따 퇴근길에 지갑을 전해주기로 했습니다
저도 작년에 지갑을 잃어버린 기억이 있어 잃어버렸을 때 기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신분증 재발급카드들 분실신고 등...
갑자기 신경 써야 할 일이 생기고 뭔가 찝찝한 기분들...
사실 현금이야 많이 안 가지고 다니다 보니 현금보다 다른 것들이 더 골치 아픕니다.

학생이 지갑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고, 분실된 지갑 또한 주인을 찾을 수 있어 좀 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지갑은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일 수 있지만 잃어버린 사람에게는 정말 소중하니까요.



꿈나무카드란?
꿈나무카드는 서울시가 2009년 7월 1일, 생계때문에 식사를 못 하는 어린이를 위해 도입한 카드이다. 결식 어린이가 사는 지역 주민자치센터는 해당카드를 발급하는 역할을 한다. 어린이의 가정환경에 따라 하루 몇끼를 제공할 지 결정한다. 하루 한끼 지원 금액은 4000원이고, 사용횟수의 제한은 없다. 또한 사용 금액은 최대 이틀간 적립된다. 2009년 12월, 서울 결식 아동수는 총 4만6천여 명이고, 이들 중 67%가 꿈나무 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에서 꿈나무 카드 사용이 가능한 상점은 총 2천3백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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